반도체·2차전지 동반 붕괴…기관·외국인 매도에 증시 '와르르'

입력 2024-04-03 15:51   수정 2024-04-03 15:52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 ‘쇼크’로 우리 증시가 무너졌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19포인트(1.68%) 내린 2706.9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769억원어치와 2727억원어치의 현물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물 주식 매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286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9237억원어치의 현물주식과 1090억원어치의 코스피200 선물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게 하락의 도화선이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보수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전일 4.3%를 돌파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6%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날은 최근 우리 증시의 버팀목이던 대형 반도체주까지 무너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0.94%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낙폭은 3.33%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4.20%와 5.08% 빠졌다. 간밤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이다.

이외에도 현대차(-1.59%), 기아(-2.39%), 셀트리온(1.58%), POSCO홀딩스(2.56%) 등도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NAVER만 상승했다.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데 따라 해운주와 에너지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30% 하락한 879.96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64억원어치와 45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테슬라 발(發) 악재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나란히 6%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전해액기업인 엔켐은 24.52%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전해액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대거 해외우려단체(FECO)로 지정한 데 따른 수혜 기대감이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인 HPSP와 리노공업도 각각 6.90%와 1.30% 내렸다.

HLB는 3.88% 하락하며 전일의 조정을 이어갔지만, 알테오젠은 1.29% 반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68%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0원(0.24%) 내린 달러당 134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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